Saturday, February 02, 2008

What is the Tone?

연필로 그린 누드 드로잉이다. 약 한시간 동안 정확한 형태를 잡고 그리고 나름대로 톤을 만드라는 엄명을 붙잡고 연필로 어찌 톤을 만들 지 몰라 선으로 면을 채우고 있을 때, 샘은 나의 너무나도 조용한 그림에 대해 한마디 하였다.

지난 학기 줄곧 컴프레스 차콜과 바인 차콜로 드로잉을 했었기에, 연필 드로잉이 낳설고 힘들었다. 회색 톤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차콜과는 다르게 연필은 부지런하게 선의 흔적을 남겨 명암을 남겨야 하겠기에 긋고 긋고 또 긋고 있었는데 나의 그림은 그만 지루한(?) 그림이 되고 만듯하다.

무엇인가 흥미로운 그림을 그려야 할 것 같다! 식상한 그림 말고... 그런데 왜 내 그림은 흥미롭지 않은 것인가! 성실한 소묘를 하려고 했었다! 특징을 잡아 무엇 이상의 것을 표현해야 하는 순간이 되었단 말인가!

난 재미난 그림을 못 그려서 그림에 소질이 없나 보다.

지금껏 나는 아름다운 장미와 풍성한 과일 바구니만 그려 보고 싶었기에, 너무나도 창의적인 현대 추상미술에 대해 난 거부감이 있다. 난 추상미술을 할 정도로 기초가 튼튼한 사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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