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26, 2007

From Summer To Fall

아름다운 무궁화! 우리나라 꽃!! 삼천리 강산에 피어있었나? 이곳 카본데일에서 아름다운 무궁화의 가치를 깨달았다는 사실이 아리러니이다. 작년 가을 집을 구하기 위해 여러 집을 구경하게 되었는데, 무궁화가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항상 진달래가 우리나라 꽃으론 제격이지 하며, 어쩔 수 없이 심어져 있는 관공용 무궁화를 보며 그 아리따움을 발견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이른 봄 우리나라 강산 이곳저곳에 발갛게 솟아나는 진달래에 대한 애정 때문에 상대적으로 애정을 갖기가 힘들었을까?

잠시 중학교 국어교사로 일할 때, 중3 국어 교과서에 있는 '무궁화'란 글을 함께 읽으며 글의 다양한 종류에 대한 공부를 했었던 것이 생각난다. 학기가 끝나는 즈음에 배우게 되기도 하고, 시험문제의 출현률이 떨어지는 관계로 그냥 읽고 지나가기 일 수였던 것을 기억한다. 하지만 난 그당시 그 글을 학생들과 공유하며, 사랑받지 못하고 있는 무궁화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었다.

나도 그 지은이처럼 이곳 미국에 와서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새삼 발견하게 되었다. 왜 그런것일까? 이곳 토지가 무궁화에 더 어울리는 것일까? '무궁화' 이름처럼 부지런히 피고지고 지고피고 주욱 피는 무궁화를 세그루를 뒷마당에 심었다.

난 전문 정원사가 아니기에, 이웃들이 어떻게 정원을 꾸미고 사는 지 관찰하고 깨달았다. 다행히 멋진 무궁화를 가진 이웃들이 주위에 많기에 그 선택은 어렵지 않았다. 영어로 'RUBIS ALTHEA ROSE' 로 불리는 것을 두그루, 그리고 하얀색을 한그루 심었다. 나무로 자라는 것과 가지가 밑에서 부터 자라 옆으로 자라는 두종류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난 '부시'라고 일컫는 것들을 골라 울타리 삼아 심었다.

영어로 이렇게 쓰여있다'' Many rpright branches with medium green leaves bear showy red flowers from July until frost. In warmer climates, the saucer shaped blooms may open in spring. This shurb is valuable for its late season color and can be used in beds or borders.''

가득찬 태양을 좋아하고 영하 23도 까지 견딜 수 있으며 성장속도는 중간정도이며 10피트까지 자라고 넓이는 6피트정도까지 자란단다. 재피니스 비틀스라고 불리는 초록색 벌레가 지금까진 강한 적인 것 같다. 정말 미운 초록색 벌레이다. 이름도 재패니스 어쩌고 저쩌고 해서 없던 반일 감정까지 생길 판이다.ㅎㅎㅎ 초창기에 난 이벌레가 이뻐서 키울 뻔했다. 후에 알았지만 이 벌레는 모든 초록색 이파리, 이쁜 꽃들을 구멍내고 초토화 시킨다. 정말 미운 것들!

단아한 하얀색 무궁화 안속에 물든 붉은 열정이 보이는가!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이곳 카본데일 곳곳에 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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