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24, 2007

To My Old Friend

친구야, 은순이가 아침이슬 세잔 꺽고서 그냥 주무시기 뭐해 멜을 체크하게 되었는디, 너의 이름 석자를 발견했다. 그래도 나의 묵은 친구가 날 잊지 않고 화나는 김에 나에게 멜을 날렸고나!
그놈의 영어가 중요한 것을 난 잊은 듯하다. 맨날 한국어를 쓰고, 널려있는 미국사람들을 활용하지 않고...ㅎㅎㅎ그냥 하루 하루 성실하게 나름대로 살고 있다.

신용이란 중요한 것이지! 약속을 해놓고선 왜 오질 않았다냐! 시방!! 부산에 살 때, 학습지 셈이 시간을 어겨서 바로 그날 취소한 경험이 생각난다. 늦게 되면 전화라도 할 것이지...잘나가는 샘인가? 돈을 벌만큼 벌고 있는 셈이든지 아니면 자기관리가 안되는 사람인것이지. 어쨌든, 더운 여름날에 화 돋구면 뭐하겄냐! 이해하려고 노력해브러라, 너를 위해서 말이다.

피부관리라! 아직도 잊지않고 여드름이 이 나이에도 나고 있고, 화장해 본지가 언제든가! 그냥 맨얼굴로 다니니, 그 생얼굴도 괜찮은 듯 싶어 마구 망가지고 있나? 피부관리란 말 진짜 오랜만에 본다.ㅎㅎㅎ

난 선탠한 사람처럼 무지 탔다. 피부암 걸린다고, 주근깨 솟구친다고,...등등의 이유로 긴장하고 조심했는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다보니, 그까짓것 아무것도 아닌듯싶다.약 석달동안 나무심고 잔디 관리하고 꽃심고, 그리고 다시 관리 보수 유지...끝없는 관심과 정성을 요하는 시간들을 꾸려왔다. 그렇다보니, 하이얀 피부를 갖는 것은 불가하고, 그리고 밥도 많이 먹고 힘내서 메마른 땅파고 나무심고...그동안 관리해온 체력으로 미국생활을 잘하고 있는 듯하다.

허리가 없어지고, 배가 나와도 내가 나무심고 싶을 때 땅파고 심을 수 있으니 어찌 기쁘지 아니하겄는가! 비록 수다떨 친구가 없어 외로이 문득 술 석잔 했다만, 이제와 돌아다보니 집을 장만하길 잘 한것 같다.외로움과 고독함을 잊게 해주고, 또 땅과 물 그리고 태양이 만들어 놓은 이 아름다운 세상을 밀접하게 경험하게 되었으니!

하고 싶은 무지 많지만, 내일 일찍 일어나 아이들 라이드 가야한고로 그만 줄인다. ........
블러그에서 내 채소밭을 봤을까? 방금도 막 딴 깻잎에 고추장 돼지고기를 안주삼아 막 싸먹었다. 그동안 얼마나 깻잎이 그리웠던가!!! 블러그에 깻잎밭이 나와있지 않았던 것 같다. 언제 시간내서 사진을 올리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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