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October 16, 2006

Long long time ago

어린시절 나는 시골 큰댁에 가는 것을 좋아 했었다. 아직 새마을 운동이 활발하지 않던 1960년대 말의 시골에 대한 희미한 기억은 초가 마을 그리고 초롱불의 검은 그을림 그리고 한밤중에 울려퍼지던 누구집 개 짖는 소리로 남아있다.

겨울이면 간식거리라곤 고구마와 달콤한 엿이 전부이던 시절, 큰 엄마는 장작불이 가라앉고 나면, 그 붉은 불구덩이에 고구마를 집어 넣고 나의 인내심을 자라게 하였다. 불 앞을 지키는 나이롱 바지의 무릎이 그 기다림과 함께 '뿍'하고 튀어 나올지라도 난 그 불앞을 쉽게 떠날 수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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