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04, 2013

심심한 이야기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전쟁이 날 수 있을까? 만약에? 뒤숭숭한 아침을 보냈나 보다. 만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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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부터 시작을 해야하지? 막상 쇼가 끝나고 짐을 챙기는 일이 가장 앞선 일일 것인데, 몸과 마음이 영 뿌리를 뽑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시간이 짹깍짹깍 가고 있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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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생각이 없어 보이는 날 달래어 스튜디오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 왔나보다.  아크릴 물감과 오일 튜브들을 챙기며 버릴 것들을 찾았다. 버리는 것 정말 어렵다! 갑자기 오일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본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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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없는 세상을 산다는 것 정말 힘들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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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푸른 야채들과 과일들을 사왔어도, 욕구불만이 버럭버럭 올라오는 이유는  아무래도 김치때문이란 결론을 얻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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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만난 착한 미국인들은 나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처럼 생각하고 신속처리를 할 것인가?!
두고보면 알것이다.


이웃이라며 멜날리며 주절너절 알고싶지도 않은 자신의 작은 소식을 전하는 착하고도 신실한 그녀가 왜 우리집 앞의 불행한 모습을 보고도 몰라라 하는 지 묻고 싶다. 물론 내가 친구가 아니니까 그렇겠지.


어제 난  어느 아티스트의 쇼카드가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는 것을 보아야했다. 없는 돈에 쇼카드 만들어 돌리면, 그 정성을 보아서 안보이는 곳에 버려야 하지 않겠는가! 덩그렇게 복사지 종이속에 버려진 어느 님의 쇼카드! 꼭 내것을 보는 듯 하였다. 예술이란 것이 무엇인지...쇼란 보라고 하는 것인디...문학과 예술이 어쩌고저쩌고 거창을 떨 것이 아니고, 쇼에 참여함으로 한 인간이 창출해 낸 것에 대한 열린 마음이 있어야지... 하여튼 잘난 것들이란...정말 성질 나는 장면이었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여서.


입을 찢고 웃길래, 친구인줄 알고 페북 친구했더니, '좋아요'를 한번도 누르지 않는다. 그리고 그녀는 많은 친구를 가졌다~ ㅎㅎㅎ 나름 시간을 내어 성의껏 내쇼에 오신 것 같은디, 왜 그녀는 몰라라하며, 모른 척을 하는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내가 더 이쁘고 작품도 좋아서 그러리라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서도, 착해보이는 그녀가 정말 사악하다 싶다. 나쁘게라도 생겼으면, 기대도 하지 않잖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위의 이미지는 내가 '서던 일리노이 주립 대학'에서 공부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 올린다. 젊지 않은 나이로 비전통적으로다가(?) 잘 다녔나보다. 많은 친구를 만들지 못한 것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난 가족이 있으니 괜찮다. 내가 이십대였다면? ㅎㅎㅎ

난 마스터인가? 좋은 대학, 좋은 학위를 지니고 있다해서 그 예술이 더욱 가치를 더하는 것은 아니지만서도 내가 왜 대학원을 나왔지? 하고 심심하게 물어본다. 오늘.

작품활동을 정지하고 있다보니, 좀 불안해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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