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08, 2012

Winter Light

한시간 반을 걸었다. 이웃들의 크리스마스 불빛을 보니 갑자스럽게 내가 이곳을 떠날 준비가 되었는지 물음표가 만들어지고 말았다.

 중국 이웃님들과 한국인 나의 집만이 컴컴...ㅎㅎㅎ 일종의 국제적인 마을답게 미국 이웃님들은 불을 켜고 같은 아시아에서 왔지만서도 나름 다른 러시아님도 불을 켜고, 중국님과 한국님의 집은 컴컴... 문화의 차이지...

성격 급한(?) 이웃님이 벌써 문앞에 쿠키와 손수 만든 장식품들과 카드를 가져다 놓았다. 난 무얼 돌리지? 페인팅을 하나씩 돌릴 수도 없고...이번해 내가 만든 과격한 (?) 프린트는 착한 이웃님들이  소화하기 벅찰 것 같고... 왜 오늘 이렇게 점점점으로 말들이 끝나고 말지.

이곳에서 보내는 마지막 겨울이 될 터인데...

내일 밤은 길건너 사는 이웃님의 각종 크리스 마스 장식물들을 재미삼아 찍어 봐야겠다. 오늘밤은 이웃들의 불빛으로 행복했다. 그립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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