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19, 2011

C42011Night




나에게 있어 'c4'쇼는 도전이었다. 초빙된 안목 높은 분이 그림들을 선택하여 대학원과 대학 그리고 일반부에 상과 상금을 주는 쇼이다. 그동안 나의 그림이 사실적이기도 하고 전통적인 미디엄인 오일을 쓰는 이유로, 또는 나의 그림이 좀 이상하리만큼의 도전정신과 실험정신이 없었던 이유로 그동안 참가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 보았다. 지난학기 작품인 콜라쥬와 오일미디엄으로 완성한 작품하나와 그리고 오일미디엄으로만 이루어졌지만, 강렬한 컨셉이 강했던 두 작품이 선택되어 쇼를 하고 보니 정말 기쁘기 그지 없다. 컨템포러리 모던 아트를 이해하는 차원에서 약간의 전망을 바꾼 나의 그림들이 실험정신이 강한 쇼에 뽑혔다는 점에서 그동안 변모하려고 했던 시간과 노력들이 헛되지 않아서 기쁘기 그지 없다. 물론 아직도 난 나의 사실적이며 추상적이기도 한 나의 정물화 시리즈를 사랑하지만서도, 새로운 시도는 그 나름대로 또 다른 세계를 이해하게 해주며 나의 시야를 한층 넓어지게 만든다는 사실을 경험했다.

고여있는 물은 썩는다고 하였다! 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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