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September 27, 2008

Unusal and Unexpected

화가로서 가슴판에 새겨야 할 두 형용사이다. 장미와 글라스의 그림을 보고 존경하는 '에런'샘은 매력적인 흰색에 대한 칭찬과 프래시한 색감에 칭찬을 해주시면서 컴포지션과 더불어 내가 그려야 할 그림에 대상에 대한 권장으로 ''unusal and unexpected''란 형용사를 그림뒤에 써주었다.

지난학기 그림이 머디하다면 이번 학기 나의 스몰페인팅은 좀더 화려한 색을 찾아 가고 있는 듯하다. 처음으로 그려보는 장미도 장미였지만, 와인잔의 처리는 지난학기 맨처음 그렸던 것 그림보다 훨 진보하였다는 것을 볼 수 있어 그냥 시간이 가지 않았다 싶었다.

힘들게 그려놓고 보니 그림의 소재가 창의롭지 못하다. 난 아직도 유화그림의 뻔한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그 수준에서 벗어나면 아마 그때 나다운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자꾸만 미루어서는 안될 모양이다. 어떤 것이 뻔한 그림이 아닐까?

그래서 화가님들의 그림이 점점 알 수 없는 추상화로 가는 걸까?

샘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난 소재거리가 없어 컵과 주전자를 그렸다. 어떤 소재를 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그리고 캠버스 사이즈와 그리고 난 그림에서 붓을 놓을 때까지 미치지 않을 수 없다. 그 과정의 치열한 고민을 어찌 설명할 수 있으랴.

아직 샘의 메모를 받지 못했지만, 이번에도 샘은 나의 그림을 교수실 문앞쪽에 놓아 두었다. 난 그사실에 중독된다. 더욱 잘해서 그 샘에게 인정받고 싶은 것이다. ㅎㅎㅎ

몇시간을 투자했냐고 젊은 학생들은 물어 보았다. 컵과 주전자는 쉽지 않았다. 말리기와 관찰을 더 열심히 해서 더 낳은 결과를 본 듯 하다. 하지만 아직도 난 배경처리에 대한 물음표를 갖고 있다. 그리고 '주홍' 샘의 전공생 입문쇼에서의 충고를 생각해 볼 때이다. 너무 아름다운 그림은 싸 보인다고 했었다. 그러고 보니 내 그림을 보고 다들 'beautiful!!!'이라고 감탄했다. 왜냐면 아직 우리 반 학생들은 색을 찬란하게 만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감동해주는 것이다.

난 창의롭지 못하니 열심히 관찰하고 열심히 멍청스럽게 색칠하고 있다. 이것이 나의 비법아닌 비법!

어찌하면 독창적인 내 스타일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일까? 음, 남이 안그리는 것을 그려야 되네......이래서 미술하는 사람들이 좀 뭔가가 다른 모양이다.ㅎㅎㅎ 보통이 아니고 짐작을 할 수 없으니 말이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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