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20, 2008

Magic

샘에게서 이번 주 숙제, '메직'이라는 주제를 받았을 당시의 황당함과 불만스러움을 난 극복하느라 자나깨나 생각을 수집하고 스케치를 하였다. 한편의 시속에 집어넣곤 하는 메타포를 찾아 주제화하는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생뚱맞은 부담스러움은 드로잉을 즐겁게 하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진정한 화가가 되기 위해서는 내게 마술을 걸어야 하는 지도 모르겠다. 마술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브레인 스토밍 하였다. 모자에서 토끼가 나오고 비둘기가 나오고 또 뭣이드라...환타직한 세상은 성실한 손동작과 치밀한 과학적인 사고가 합류해 보는 눈들을 기만하여 만드는 환상의 세상을 어찌 표현해야 하는가! 어디에서 부터 시작해야 할까!

뻔한 아이디어를 피하고 창의적이어야 하는데, 난 나이 든 아짐마다!

인터넷 서칭을 하다가 맘에 드는 이미지를 하나 발견하였다. 그리고 사진 보고 그리다가 미치는 줄 알았다. 그리고 시커먼 배경을 표현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늘상 듣곤 하는 회색빛 그림을 피해야 하는 사명을 어찌 이룰 수 있단 말인가. 할 수 없다! 보는 이들이 내 그림의 마술에 걸리는 수 밖에!!! 지루한 삶은 가끔은 환상적인 거짓말을 원한다.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