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20, 2007

Drawing My life

부끄러운 생각을 이겨내고 몇장의 드로잉을 올려 보았다. 그림 하나 하나에 그 당시의 마음의 흔들림과 열중함이 느껴진다.

어떤 영혼의 그림이 묻어나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라인과 형상 그리고 포지티브와 네카티브를 인식하고, 그리고 입체적인 명도를 집어넣고 그에 앞서 멋진 구도를 잡고, 또 둘러싼 배경들까지 고려하여 그려야 한다. 물론 아주 기초적인 것들을 연마하는 중이라 영혼이란 단어를 이름하기 거창하고 주제넘는 일인지도 모른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내 안에 들어있는 나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좌절하고 흔들리고 그리지 못했음을 본다. 어디 세상사는 일이 언제나 평화롭고, 그림 그리기에 충분한 안락함이 있던가!

스스로 내 드로잉들을 평가하자면, 명도가 극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결점이 있다. 모든 것을 고려하여 드로잉을 완성하기엔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였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내 마음이 어두워서 보아도 보지 못했음을 인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난
수 많은 시행착오속에 숨어 있을 나만의 의미를 찾기 위해 다시 한번 마음에 하얀 도화지를 펼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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