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06, 2006

I'MPOSSIBLE


콜롬보스의 달걀을 기념하는 작품이다. 이미 '콜롬보스의 달걀'이란 작품이 있다는 사실은 내 작품이 다 끝나가는 즈음에 알게 되었지만, 난 달걀을 볼때마다 콜롬보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하곤 했었다.

직선이 없는 달걀을 세우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콜롬보스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생각으로 달걀의 밑부분을 조금 깨어서 달걀을 세웠다. 시멘트처럼 굳어버린 전형적인 생각을 바꾸기는 쉽지가 않다. 모두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틀을 깨기엔 달걀의 밑부분의 상처가 난 것처럼, 갈등은 필수적이고, 그리고 그런 과정없인 진보할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난 콜롬보스이 달걀의 밑부분에 촛점들 맞추고 싶었다. 부숴지고 상처난 환골탈퇴의 모습을 나무의 형상으로 바꾸고, 그리고 그 나무는 시간을 더하여 우리의 삶속에 자라나는 것으로 나타내고 싶었는데, 그것은 그렇게 쉽지가 않았다.

나의 첫 작품이 마르는 과정에서 금이 가며 부숴지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은 상당한 스트레스였다. 기존의 것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것을 얻는 것은 그런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영감을 뒤로 한채, 난 서둘러 다른 재료를 가지고 다시 시도를 해야했다. 이번엔 오븐에 굽는 흙으로 시도했더니 금은 가지 않았다. 하지만 금이 가버린 작품이 주는 이미지만큼 강렬하지 못했다.

이번 학기의 마지막 프로젝트들을 하는고로 시간을 이것에 모두 투여할 수 없는 실정이라서 난 그냥 주저없이 한 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금이 간 부분을 더 포커스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나무의 형상으로 그림을 그렸다. 청동의 이미지를 만든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지만 더욱 완벽하게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크다.

잘못보면 거시기(?)처럼 보인다는 말은 속으로만 해야한다. 난 절대 그런 의도가 없었으니깐...있어도 상관없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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