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10, 2006

Happy f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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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영화를 두번 보았다. 왜냐면, 이 영화가 날 웃게 만들고 따뜻한 마음을 일게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일종의 왕따들을 위안 영화라고 본다.ㅎㅎㅎ

학교에서 잠시 국어교사로 있을 때, 학교현장의 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의 여러 종류에 대해서 학생들에게서 들은 적이 있다. 은따, 영따, 왕따,...다양한 따돌림의 형태들을 분류해 놓은 자체가 참으로 흥미로왔었고, 그리고 각 교실에 앉아 있는 학생들 사이엔 각 형태들이 존재하는 것 같았다. 자신 보다 못한 사람과 자신 보다 잘난 사람을 무시하고 질시하며, 어떤 힘있는 세력의 그늘에 들어가 입을 맞추고 거드는 모습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처럼 보였다.

언젠가 어느 책에서 왕따의 즐거움(?)에 대해 읽은 적이 있다. 그것은 사회성이 부족하기 보다는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선 치루어야 할 댓가의 한 모습을로 그려지고 있었다. 문제는 세상 사람들이 나를 왕따로 만드것이냐 아니면 자신이 세상 사람들을 왕따를 만드냐에 있다. 난 목표가 있는 사람중의 하나이다. 물론 내가 이곳에 기러기의 삶을 꾸려나가는 나의 목표는 거룩하지도 거대하지도 않다. 나의 자식들의 더 낳은 미래를 현재에 심어 줄 뿐이다. 그 와중에 내가 겪는 고독을 남들 탓으로 돌리고 싶지 않다.

난 이곳 카본데일의 구석에 앉아, 간혹 남들을 왕따시키는 왕따란 사실을 본의 아니게 인지하게 된다. 남편과 떨어져 지내는 것에 대한 댓가로, 늦은 나이에 학교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 분주함으로, 혹은 밥 먹고 차 마시며 수다떨 수 있는 조직의 결여로, 외로움과 씁쓸한 느낌이 주는 유쾌하지 못한 감정의 휘몰이에서 벗어나기 힘들 때도 있었다. 이곳의 생활이 그것이 전부가 아니기도 하지만 난 간혹 그들을 왕따시킨다.

이 즈음에 난 '해피피트'란 영화를 두번이나 보았다. 남들과 달라서 고통받는 이들에게 이 영화를 권하고 싶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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