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y Shade from Soony
쓰레기를 버리는 화요일이다. 이곳 미국땅에 일어난 토네이도 잔풍인 것인지 날씨님이 알 수 없는 바람을 일으켜 길게 자란 잔디들이 춤을 추며 나무들이 소리를 낸다. 물론 새들도 정보를 교환하는지 바쁜 소리를 내고 말이다.
잔디깍는 이가 오기전에 서둘러 부추를 자르고, 미나리를 자르고 그렇게 바쁜 오전을 보냈나 보다. 짐싸는 일을 마저 끝내야 하는데 일이 잡히지 않느다. 물을 끓여 미나리를 데치고 작은 아들이 좋아하는 무우국을 끓이고 컴앞에 앉아 싱숭거리는 마음을 잡느라 커피를 들여대고 있다.
잔물건을 만들디 않고 살리라...ㅎㅎㅎ 이것이 내가 짐싸며 얻은 굳은 결심이다.
“썼노라. 사랑했노라. 살았노라.”-스탕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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