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31, 2013

Way, Way Back


 Black Eyes, from Soony's Garden

뭐라고 해석을 해야하나? 칠월의 마지막을 붙잡고 본 영화제목이 좀 어렵다. 시간이 어김없이 찬바람속으로 가고 있나보다.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이 아니 벌써...이맘때면 신학기 준비하느라...작년 여름엔 무엇을 했나...

왜 이리도 이곳을 떠나는 일이 끝없이 어려운 것일까 하는 아득하고도 가득한 시간을 꾸렸나 보다. 거창하지도 위대하지도 않는 자잘한  일에 머리가 지근거리는 것이 보통이 아니다싶다.

작년 여름에 서쪽으로 새 이웃이 들어서더니 올 여름에도 북쪽으로 새집이 들어서는 소리가 이른 아침부터 시끄럽게 일어난다. 푹꺼진 땅, 일종의 못생긴 땅이라고 불리는 땅에 집을 올리고 말았다. 땅을 높이는 일에 돈좀 들었지 싶다. 많고 많은 널널한 이곳에 굳이 출입구 못생긴 땅에 집을 왜 짓는 것이지?

우리 마을이 그만큼 좋은 것인가?

북쪽으로 일어나는 새이웃이 우리집 뒷마당을 지켜줄 것이라며 긍정적인 생각 잊어먹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 서로를 바라볼 수 있으니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좋은 점도 있지 않을까?

예를 들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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