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31, 2007

The Last Day of Octorber

시월의 마지막날은 이곳에서 할로윈 데이이다. 주황색 호박, 허수아비, 그리고 짚으로 장식하는 것은 상당히 순진(?)한 장식이고, 수 많은 날을 장식하다 도를 깨우친 이웃 한 집은 그동안 모아온 그로데스크한 디자인으로 이날을 거의 한달 남짓 장식하였다.

수십개의 해골들을 땅에 박아놓고, 앙상한 뼈가 들어있는 관이 영화처럼 배치하고, 반짝 반짝 호박등 그리고 마차도 있었던가? 지금까지 보아온 장식중에 가장 많은 해골이 등장하였었다. 학교 일정에 바쁜 관계로 사진으로 담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 중의 하나이다.

골반뼈를 공부하는 과정속에 다시 해골이 등장하였다. 할로윈 데이라고 젊은 친구들은 괴상한 의상을 준비해 각종 파티에 가지만 난 수업시간에 샘이 만들어놓은 셋팅에 만족하였다. 거의 하루종일 눈에 힘을 주고 형상과 빛을 쫒다 발갛게 충혈된 눈을 가지고 초코렛을 사러 갔다.

넘 피곤한 이유로 머리가 돌지 않고 지갑만 열렸다. 미국 아짐이 마침 초코렛을 사길래 덩달아 사다보니 과다한 지출(?)을 하여 혹시나 모를 이웃집 꼬마들의 방문을 기다렸건만... 친구가 아니었나 보다!

이번에 알게 되었지만, 어린 친구들의 환영을 위해선 현관앞에 불을 켜놓아야 하는 것을 알았다. 난 차고문앞에 불을 켜놓았는데...두집에 어린 꼬마들이 있는데 그들은 오지 않았다.

약간은 섭섭하였지만, 나름대로 이유가 있지 않겠나 싶어 그냥 냅뒀다. 그 초코렛들은 나의 작은 아드님께서 슬쩍슬쩍 먹어 치우고 있는 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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